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전시
지인이 이분의 전시회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누군가 싶어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아니, 스무 번쯤은 봤을법한 친숙한 그림
이 그림의 주인공이라고 하니 궁금해져서
늘 현재 가장 핫한 전시회가 열리는 더 현대에 다녀왔습니다.
삶이 작품 그 자체인 다비드 자맹은
고향인 프로방스의 작업실을 여행하는 것으로 시작된
댄디라는 캐릭터를 자신의 영혼과 결합해온 발자취에 주목해
두 번째 회고전의 이름은 이렇게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댄디 댄디하길래 조금 유치하다 싶었는데
그림을 보자마자 압도된 세련된 붓 터치와 색감,
패션디자인 드로잉처럼 패셔너블하고 생동감 있는 인물 표현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컬러 조합에
볼 때마다 언빌리블하며 감탄하고 가까이서 들여다보았습니다.
질감과 붓 터치는 직접 보셔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가 그 생동감을 담으려고 가까이서도 찍고 꺾어서도 찍어보았으나
참 아쉽게도 이 재질은 절대 담기지 않더라고요.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느낀 게 본인만의 스타일 안에서
많은 도전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일 좋았던 내면 자화상이 있는 방으로 들어서니
어둑한 공간에 최소한의 조명이
검은 칠을 한 캔버스 위에 노니는 화려한 색채들의 자화상을 비추는데..
그것들의 대비가 극대화되어서 너무나 황홀해져 화가 날 지경
사람에게 느껴지는 모든 복합적인 감정들을 너무나
아름답고 세련되게 잘 표현하였고
조명과 동선이 매력 있게 배치되어 작품의 매력이 배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지박령처럼 한동안 그 공간을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돌고 또 돌고.. ㅋㅋㅋ
개인적으로 다비드 자맹의 트렌디한 컬러의 조합이 아주 좋았고
멋있는 이분의 감성은 붓이 터치하고 남겨지는 흔적마저 감각적이고,
물감이 그냥 튀었는데 왜 이렇게 느낌 있는 거죠..
모든 작품이 볼 때마다 새롭고 눈이 너무나 즐거워지더라고요
여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도 포스터로 구매 완료
너무너무 여운이 많이 남는 다비드 자맹의 전시회였습니다
내가.. 내가 다비드 자맹 팬이었네
더 현대를 가시면 꼭 들러보시어
내 눈에게 황홀경을 선물하세요.
전시 일정 2.4 -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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