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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독서는 맛있다

[도서평] 시키지마라, 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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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지 마라, 하게 하라
시키지 마라, 하게 하라

우리가 회사를 그냥 다니지 않고 조금이라도 성장하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그 회사의 비전과 나의 성장과 발전이다.
성장 심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돈은 부수적이다.

내가 어떤 사람들과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 가치를 쫓게 된다.

 

이 책에서는 퇴사에서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위 선배'라고 한다.
과거의 혼자만 열심히 일하면 되는 시절에 활용했던 실무자형 업무 추진 방식을 비우고 
그 빈자리를 리더의 행동으로 채워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후배들을 선도하며 업무를 해야 하는 선배 입장이 되면 스스로 큰 변화를 일으켜야 하고

선배가 일 속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은 바로 '성과'와 '성장'이다.

이 책을 읽고 회사에서 중요한
효율적인 업무를 통한 개인의 업무성과,

후배에게 삽질만 안 해줘도 훌륭한 선배라는 말이 인상 깊었고
정말 그렇게만 해보자고 생각하고 새로운 직장에서의 다짐을 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사용해 보고
오전 시간엔 공부, 오후엔 블로그 글쓰기로 자기 계발을 하도록 추진했다.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촉진했고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해 업무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았다.
나름 즐겁게 일하고, 내가 더 지식을 쌓아 많이 알려주려고 노력했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고 잘 흡수했는지는 모르겠다..

 

팀원에게 개인 프로젝트를 주어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었다.
본인이 주체적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애자일 형태의 최대한 큰 틀의 일정만 잡아 자유롭게 작업하도록 해주었다. 
큰 틀의 일정 때문에 그런지 피드백이 중간에 부족해서 결과물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그 성과나 결과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을 지려고 했다. 책임자의 내 잘못이 맞다.
하지만 일정은 크게 틀어지지 않았고 회사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인정을 받았다. 


그렇게 힘이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난 서서히 지쳤다.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은 후배를 끌고 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았고
하루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게 되었다.
동기부여를 심고, 또 심고, 매일 긍정적인 힘을 전달해 줘도 내가 원하는 만큼 해주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이 회사에서의 연타를 느꼈던 건 조직원들의 안주함이다.
그들은 성과와 성장에 아무런 감흥이 없는 듯 

지금의 시스템의 수많은 오류와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팀에게 책임을 묻기에 바빴다.
그러니 본부에서 하는 프로젝트는 진행될 리가 만무했다.

회사를 다니며 내가 성장하는 느낌도 들지 않고 동기부여랄 게 없었다.

 

나는 이런 행동을 이제 그만두어야 했다.
물론 회사에서의 책임을 다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냈을 때의 보람은 넘쳐나고 나의 성장은 눈부셨겠지만
지금 나의 시간을 그 부분에 쓰기보다는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도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 후배에게 성과를 주고 어떻게 동기부여를 줘야 할까? 
라는 고민도 많이 하고, 실제로 동기부여도 많이 주었던 것 같다.
팀장이나 밑에 사람들을 관리할 때 읽어두면 좋은 영감을 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하나부터 열까지 떠먹여 주지는 않는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지침을 해주기는 하지만
그 방법은 내가 만들어 가게 해준다.
툭 던져놓고 "네가 풀어봐" 하며 동기 부여하게 해주는 책은
어떤 가르침을 주는 책보다 더 값지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게 해주니
내가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내가 답한다.
그 해답 지는 오로지 내 안에 있고 철저하게 내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인
일을 즐겁게 놀이하듯이 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고,
팀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줘서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정말 보람이 있었다.
앞으로 또 회사 생활을 하게 된다면 더 즐기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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