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에 컨셉 지리는 전통주 칵테일바 #내외 에 방문했습니다.
지하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풍기는 그윽한 향이 이끄는 곳으로
홀린듯 빨려들어갑니다.
마치 유적지에 온 것 같은 한국적인 조형물들이 반기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스르는 것 같아 너무나 설레이네요.
’내외’는 조선시대 일반적인 술집인 ‘내외주가’에서 착안한 이름인데요.
또한 내외는 내와 외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안과밖이라는 상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의미와,
단어 자체의 의미를 토대로 ’NEROE’는
주류 문화 흐름에서의 상반적인 전통과 세계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내외를 찾아주시는 보든분이 세밀하게 기획된
전통적인 타임리스 디자인 공간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주류문화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NAEOE는 고유 아트프로젝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간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작품들과 함께하는 주류문화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내외의 브랜드에 대한 내용을 가져와봤습니다.
역시나 품격있는 전통주 칵테일 맛집은 브랜드의 뿌리가 다르네요.
내외를 경험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공간안에서
오감을 자극해 영감을 받기를 희망하는 스토리있는
브랜딩만 보아도 정말 특별한 장소일 수 밖에 없는 이유에요.
내부에 들어서면 오른쪽엔 바테이블과
왼쪽에는 테이블들이 안정감있게 배치되어있는데
어둑한 분위기에 조명과 작품들이 걸려있어 벌써 눈이 즐거워지네요.
실제로 내외는 매달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로
전시작품이 매달 바뀐다고 하니 더욱더 특별한 공간일 수 밖에 없어요.
이렇게 유명하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해주시니
이 곳은 시각, 후각, 촉각 정말로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보물같은 공간이네요.
두루마기라도 두르고 왔어야하나 싶을 정도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규슈집 아가씨모드로
분위기 잡으며 칵테일 한잔하기 너무 좋아요.
전체적인 모던하면서 절제된 인테리어에
전통적인 문양이나 조명이 포인트가 되니
팝핍현준과 박애리 부부의 만남같은 조합,
너무 옛날사람인가요? .. 이거 아닌가요? ㅋㅋ
테이블이나 고급스러운 룸도 좋지만 칵테일바는 바자리가 묘미죠.
바자리에 앉으니 웰컴푸드와 물을 주시며
칵테일 종류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들었어요.
칵테일 종류별로 메뉴판에 설명이 잘 되어있는데
전통주칵테일이라는게 너무 신기하고 생소하다보니 메뉴판을 정독했습니다.
압구정 내외의 칵테일은 메뉴 이름도 너무 재밌고
처음보는 칵테일이라 어떤맛일까
상상하며 읽어나가니 흥미로웠어요.
사약이라는 자극적이며 잼난 칵테일을 너무 마셔보고 싶었지만
(실제로 탕약같은 플레이팅으로 나온다구 해여 >.<)
2차로 온.. 알쓰가 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알코올 농도가 ㅜ
담에 멀쩡한 정신으로 다시 도전해볼거에요!
알쓰인 즈히는 알콜이 조금약한 칵테일 위주로 주문을 했는데
첫잔은 설중송백과 핑크시트러스를 주문했어요.
압구정 내외의 설중송백은 눈속의 소나무라는 뜻으로
깊은 흰색의 식혜와 솔리큐브의 봄을 기다리는 화사한 칵테일이라고 씌여있는데요
식혜의 달콤한 맛과 소나무향이 가득한 청량한 전통주의 맛이 어우러져
한입 마시니 입안에 봄이 온 것 같은 기분 좋아지는 칵테일이였어요 :)
핑크시트러스는 피나콜라다의 맛에
상큼함이 첨가된 또 다른 색다른 맛이였네요.
두번째로 시킨 내유외강은 단단한 잔과 대비되는
부드럽고 상큼한 칵테일을 담아내었고,
부드럽게 표현된 레몬과 유자가 일품이라고 씌여있는데
레몬과 유자의 상큼함이 부드러운 전통주와 섞여서 마시기 좋았구,
너무 부드러운 머랭거품을 위에 얹어주셔서
새콤달콤한 전통주가 부드럽게 들어올때의
그 행복함은 직접 드셔보셔야 아실거에요.
압구정 내외에서는
칵테일 한잔,한잔 너무나 정성스러운 작품같이 만들어주셔서
마시는 저도 한모금 소중하게 음미하면서
온전하게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술과 함께할 요리로
과일치즈 플래터를 주문했는데 정성스러운 플레이팅과
과일의 종류도 다양하고 신선해서 좋았어요 :)
칵테일과 어우러지는 상콤한 조합이에요.
그리고 바텐더 분들이 정말 친절하시기도 하셔서
술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많이 물어봤는데
정말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셔서 너무 재밌는 시간이였어용
이번 여름을 타겟으로 하이볼 메뉴를 시연하고 계신다니
더워지면 하이볼을 먹으러 또 한번 오겠다고 했어요.
미친 감성의 복합문화공간인듯 유적지인듯 갤러리인듯
내외의 모든 직원분들이 칵테일에 진심이시고
전통주 칵테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이시네요.
복합 문화공간인 내외에서 이색적인 칵테일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전통주를 부시러 다니는 전통주 마니아라면,
특별한 날 애인과 분위기를 드시러 가고 싶으시다면,
내외로 오셔요 :)
M.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65-8 지하1층
T. 19:00 - 04:00
인스타 계정. @naeoe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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