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의류계의 애플 룰루레몬

운동복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요가복의 대표 브랜드 룰루레몬의 브랜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유일무이, 원 오브 원의 브랜드는 파헤쳐 봐야겠죠?

 

1998년에 설립된 룰루레몬은 빠르게 성장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21년 룰루레몬 브랜드 가치는 179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100대 브랜드 100위 브랜드 가치가 1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걸 고려하면
24년 밖에 안되니 기업의 브랜드가 얼마나 빨리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겠죠.
의류 브랜드 중에서는 자라, 아디다스, 나이키 다음인 4위입니다.

OUR Purpose & Vision

룰루레몬은 매트 위에서뿐 아니라 매트 밖에서도
사람들이 목적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일깨워주며,
세상을 조금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존재입니다.

룰루레몬이 이야기하는 스웨트라이프(the sweat life)
sweet - 땀 흘리고, connect - 관계를 맺고, grow - 성장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개인과 커뮤니티를 만드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룰루레몬 홈페이지-

 

룰루레몬이 요가복의 에르메스가 된 이유가 뭘까요?

그 기본에는 제품의 퀄리티에 대한 집착이 있었습니다.

 

많은 요가 팬츠가 기능성에만 주목할 때 룰루레몬은 고객들의 또 다른 니즈에도 주목을 했습니다.
다방면으로 연구해서 다양한 운동복 형태를 고민하고 착안해
요가뿐 아니라 러닝, 트레이닝 등 모든 운동에 적합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룰루레몬을 사랑하여 그 안에 속해있는 막강한 룰루레몬의 판매조직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운동, 수업 등 커뮤니티 허브로 만들어
고객들의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시키고 있습니다.

 

 

룰루레몬에 더욱 기대되는 점은 지금까지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실현해 내려는 룰루레몬의 진취적인 면입니다.

 

개인 커스터마이징화로 고객 맞춤

얼마 전 룰루레몬은 개인마다 확연히 다른 움직임을 분석해 고도로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을

추천하는 단계의 브랜드를 미래의 노선으로 밝혔다는 것입니다.
요가의 정신과 물리적인 기술력을 결합해
컬트적 성공을 거둔 룰루레몬이 자기다운 신화를 써 내려가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

 

이처럼 고도로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을 추천하는 단계를 룰루레몬이 미래의 노선으로 밝혔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얼마나 개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지가 기대됩니다 :) 

 

멤버십 플랜 프로그램

 

지난 10월부터는 룰루레몬이 미국에서 멤버십 플랜을 시작했습니다.

2020년에 인수한 Mirror 홈 피트니스 기업의 tech-enabled mirror ($1459)를

멤버십 프로그램과 함께 병합하여 월 $39불씩 멤버십 비용을 낸 고객들에게 

10000개 이상의 피트니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Community와 Personalized experience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와 플랫폼,

오프라인 피트니스 네트워크 구축까지,
마치 애플과 나이키가 그랬던 것처럼 룰루레몬의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듯합니다.

 

 

룰루레몬의 모험, 홈 피트니스 '미러'를 인수

룰루레몬이 홈 피트니스 기업 미러를 5억 달러, 원화 약 5,988억 원에 사들여 화제입니다.
미러는 요가 운동을 원하는 사람이 요가 클래스나 스토어 체험장을 가지 않고도
가정에서 스크린을 통해 쌍방향 라이브 스트림으로 즐길 수 있는 홈 피트니스 플랫폼입니다.
작동을 안 할 때는 평범한 거울처럼 보이지만 요가뿐 아니라 체온, 혈압 측정부터 명상, 필라테스, 
발레, 체형 교정, 킥복싱, 근육 단련 등 20여 가지 프로그램을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룰루레몬의 미러 인수가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룰루레몬의 체험 마케팅을
각 가정으로까지 확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중국에 수백 개의 매장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과 미러 인수로 인한
가정으로의 확장성까지 갖춰 일상으로 빠르게 파고드는 룰루레몬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제품이 룰루레몬의 정체성인데요.
처음 룰루레몬 에듀케이터로 들어왔을 때
룰루레몬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영업을 하면 그들은 금세 눈치채고 말죠. 대신 그들을 '교육'합니다.
이러한 철학 때문에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아만다 캐서 카'

 

제가 룰루레몬에서 즐거운 이유는 진정한 제 모습 그대로 지낼 수 있기 때문이고,
게스트에게도 그럴 용기와 에너지를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룰루레몬에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강조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지닌 잠재력을 극대화할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룰루레몬은 연구실에서 쓰는 기술적 용어를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는 용어로 치환합니다.
벗은 것 같은 느낌, 몸을 꽉 잡아주는 느낌, 편안한 느낌 등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감정적인 단어로 말이죠
'톰 윌러'

 

과거에는 운동 브랜드를 만들려면 다들 동경의 대상이라고 쓰고 불가능한이라 읽는 듯한
몸매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이런 것까지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영롱한 식스팩 복근이나 완벽하게 매끈한 다리 근처에도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브랜드를 신격화 시켜 고객들이 진심 어린 교감을 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나 그들에 대한 선망과 관심 그리고 별생각 없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룰루레몬은 그 경계선을 넘나들어 일상복 같은 운동복을 만들어 냈기에,
그 편안한 색감과 착용감은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굳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활용을 함으로써 레깅스를 일상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렇게 전체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고, 지금도 그 영향력은 진행 중입니다.

 

최근 들어 길거리에 지나가는 레깅스만 입은 여자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도 길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자주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레깅스를 입고 지나가면 약간 보는 제가 더 민망해서 움 매야 하며 시선을 피하곤 했었는데,
어느샌가부터 일상에 많이 보이면서 일상복이라는 생각에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레깅스를 입고 등산을 가고, 집 앞 마트를 가고는 하는 게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
이 얼마나 많은 생활의 변화를 가지고 온 것인가,
사람들의 생활이 바뀔 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고 그만큼의 영향력을 끼친 룰루레몬입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는 사람대로 룰루레몬을 입고 핫 요가 수업에 가고
나는 나대로 룰루레몬을 입고 브런치 약속에 가면 됩니다.
운동복이라고 해서 운동할 때만 입으라는 법은 없고,
운동 또한 선수 아니면 못 할 정도로 고강도일 필요도 없습니다.
누구든 제 속도대로 가면서 더 즐기면 됩니다.

 

 

ESG 경영이 브랜드 이미지를 좌지우지하는 요즘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것, 그리고 자체적인 친환경 소개 개발도
그 어떤 브랜드보다 발 빠르고 개발에도 힘쓰는 룰루레몬은
빠르게 우리 일상으로 파고들며 브랜드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중인데요,
개인적으로 비전이 상당하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브랜드입니다.
저도 레깅스를 하나 구매해서 한번 입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