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다 씹어드실 힙한 라운지 바 '식스나잇'
이곳을 목적지로 찍고 와야만 알 수 있어 아는 사람만 오는,
압구정에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유일한 신상 라운지 바 식스나잇을 찾았습니다.
한참을 찾다 발견한 비밀의 문으로 들어서면
마치 해리 포터의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온 듯 설레게 되는
책자가 쌓여있는 서재가 나옵니다.
우와 마법처럼 펼쳐진 한 장면에 설렘과 동시에 기대감 상승!!
그 해리 포터의 공간을 지나쳐 들어서는 순간
마법처럼 폐공장 느낌의 거칠고 영화 세트장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간이 나타납니다.
이러려고 기대감을 잔뜩 심어놨구나.. 그랬구나..
너무 멋진 인테리어에 압도되고
어둑한 공간에 이곳저곳 은은한 조명으로 술 당기게 하는 고급스러운 공간,
돌아가는 환풍기와 위아래로 움직이는 조명들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여기서 위스키 한잔하며 시가를 물고 있으면
누아르 영화 주인공 코스프레 가능하겠어요.
들어서면 직원분이 테이블을 안내해 주시고 테이블에서 입장 팔찌를 채워주시십니다.
헐.. 이것은 마치 스무 살 홍대 클럽을 원정 다녔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에 뭔가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합니다.
디제잉도 하고 계셔서, 쿵 딱 쿵 딱 두둠칫 두둠칫 리듬이
또 요즘 잠자고 있는 흥부제 텐션을 끌어올려~~~
시간이 무르익자 신나는 비트가 혈관을 타고 흐르는데
엉덩이가 들썩거려가지고 소심하게 자리에서 엉덩이 운동만 했습니다 ㅋㅋ
우리는 식사를 하고 오지 않아서
와인과 과일&치즈 플래터 그리고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꾸덕꾸덕하고 트러플향의 은은한 바질 트러플 크림 파스타는 레드와인과 찰떡이였고
과일 치즈 플래터도 오밀조밀 다양한 구성에 재밌게 잘 먹었습니다 :)
레드와인도 잘 어울리는 분위기여서 좋았지만,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식사를 하고 2차로 방문해
올블랙 코디에 빨간 립스틱 포인트를 주고
찐득한 위스키를 마시며 후 분위기 제대로 잡고
타짜의 정마담 코스프레 제대로 해보고 싶습니다. ㅋㅋ
8시가 지나자 압구정의 힙한 사람들은 다 모이는 이곳은
너 나 할 것 없이 의상이나 메이크업에 힘을 주고 오셔서
분위기가 흘러넘칩니다.
저는 더 이상 이 힙한 공기를 감당할 자신과 나이가 없어
웨이팅 하는 이들에게 한자리를 물려주었지요..ㅋㅋ
이렇게 불타는 금요일을 뒤로하고 빠져나왔지만
아주아주 여운이 많이 남는 공간이었습니다..
다음에 정마담으로 다시 돌아온다.. 아 윌 비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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